여행 이야기/한달 살기

정원이 아름다운 파나하첼 아티틀란 호텔 구경하기

노마딕 줄리 2019. 3. 13. 18:00



정원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파나하첼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아티틀란 호텔을 방문하였다. 엄마의 지인분이 초대를 해주셔서 점심을 먹고 호텔 정원을 둘러 보기로 하였는데 고급 호텔인 만큼 경비도 철저하게 되어 있었다. 


단지 위치가 파나하첼 시내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길이 구불구불한 찻길만 있어서 걸어서는 못가고 툭툭이를 이용해야 한다. 


객실은 총 60개로 객실료는 1박에 대략 $155정부터 시작 하며 호텔 이름처럼 아티틀란 호수를 배경으로 호수 건너편에 있는 산페드로 화산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 날씨가 조금 좋았으면 좋았으련만 시기가 우기 였던터라 그나마 비가 오지 않은 흐린 날씨에라도 만족해야 했다.





로비부터 구석구석 과테말라 느낌이 물씬 나는 색으로 꾸며져 있었고, 손으로 만든 인형들과 장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오래된 역사가 있는 호텔인 만큼 클래식함과 과테말라 전통이 묻어 나는 공간이었다. 





과테말라는 또르띠아와 팥을 주식으로 먹는데,  팥으로 만든 수프와 가장 평범한 치킨 모짜렐라 샌드위치를 시켰다. 강렬한 테이블보에 비해 음식 자체는 평범하였지만, 맛은 있었다. 그렇게 한가롭게 식사를 끝내고 호텔 정원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생.알.못인 나로써는 진짜 생전 처음 보는 꽃들과 식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적도에 가까운 나라인 만큼 열대 느낌 나는 식물도 있었다. 호텔 오너인 수잔 리베라가 꽃을 좋아해서 더욱 힘써 만든 정원이라고 들었는데, 커피 나무를 비롯하여 약 50 여종의 식물로 꾸며져 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다육종이 정말 호텔 지천에 널렸다는 것이었다. 마치 땅을 자갈이나 흙이 아닌 다육종으로 덮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호텔 아티틀란은 발리 꾸따 같은 느낌의 파나하첼 시내와는 느낌이 너무 달라서 같은 도시가 아닌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혼자 여행 왔다면 위치 때문에 절대로 오지 않았을 것 같지만, 좋은 기회에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정원도 구경하고 그야말로 소풍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호텔 아티틀란 (Hotel Atitlan)>

1) 위치:  Calle de Finca San Buena Aventura, Panajachel, Guatemala

2) 연락처: +502 7962 0404

3) 웹사이트: https://www.hotelatitl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