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이동 제한 관련
안녕하세요. 줄리입니다.
최근에 쿠알라 룸푸르 스리 페탈링 지역에 있는 모스크에서 이슬람 종교 행사(2월 27일~3월 1일)를 진행하였는데, 이 행사에서 참석한 인원은 약 16,000명 정도 되고 그 중에서 말레이시아 사람이 약 14,50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현재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관련 내용은 아래 한국어 기사 참고바람.
--> https://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8425230531
말레이시아는 이 모스크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현재 추적 중이며, 해당 모스크에 참석한 사람들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 관련 확진자들이 갑자기 확 증가하여 말레이시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3월 17일 현재까지 총 673명입니다. (퇴원: 49명)
또한, 오늘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사망자도 2분 나오셨네요 ㅠ 두분 다 말레이시아 분들이구요.
그 중 한 분은 34세의 젊은 분인데, 최근 스리 페탈링 모스크의 종교 행사에 참석한 분이라고 하네요.ㅠ
이미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말레이시아는 어제 밤 총리의 발표에 따라 내일 (3월 18일부터~3월 31일) 까지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합니다.
--> 주 말레이시아 대한 민국 대사관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http://overseas.mofa.go.kr/my-ko/brd/m_1923/view.do?seq=1346076
말레이시아 이동 제한 내용
출처: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동 제한 조치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어제 밤 10시에 말레이시아 총리가 하였는데 사실 SNS에서는 이미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사람들이 어제부터 사재기 시작 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ㅠ 이동 제한이 시행되어도 슈퍼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됨에도 심리적인 이유가 커서 그랬겠죠.
오늘 아침 슈퍼 문 여는 시간에 갔는데, 진짜 닭고기랑 소고기는 하나도 없더라구요. 근데 그 와중에 과일은 그냥 평범하게 널려 있고, 야채 중에서도 토마토랑 오이는 또 있더라구요.ㅋ 참치캔도 마요네즈에 버무려져 있는거나 올리브유에 담가놓은 맛 없는 애들은 또 있고 ㅋㅋ
그리고 제가 간 곳은 냉동 식품도 그대로 다 있었어요. 패닉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안 먹는 음식인가봐요(?)
어쨌든 저에게 토마토는 매 끼마다 꾸준히 먹는 음식인데 그냥 쉽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ㅋ
사실 이동 제한 조치 기간 중에 레스토랑 안에 들어가서 음식은 못 먹지만, 배달이 되는 식당은 그랩이나 푸드판다 이런 앱을 이용해서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음식 픽업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고요.) 그래서 먹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고 있어요.
방심은 금물이지만 그래도 한국은 안정세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예요. 물론 여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많아져서
당분간 마음을 더 꽉 잡아야 할 것 같지만요. 뭐 조심하면서 당분간 냉장고 파 먹기 해야겠어요.
P.S) 말레이시아 보건부 인스타그램/주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참조 하였습니다. (Kementerian Kesihatan Malay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