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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라이프

새로 생긴 데사루 웨스틴 호텔 이야기- 객실편 with 소음문제


웨스틴 데사루 정



지난 번 조호바루 르네상스를 투숙할 때 새로 오픈한 데사루 웨스틴 호텔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가봐야지 하던 찰라에, 기왕 가는거 라마단 기간 안에 가면 붐비지 않고 좋지 않을까 싶어, 급하게 포인트로 3박을 예약하였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 1박에 599링깃++ 가격이었는데, Category는 아직 2인 호텔이라 돈보다는 37500 포인트를 차감하여 가는 게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에로라인 버스를 타고 조호바루로 향했다. 지난 번 여행기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너무 만족스러워서 고민 없이 버스를 선택하였다. 

--> 아에로라인 버스가 궁금하다면? -아에로라인 버스 타고 조호바루로 여행 떠나기


그리고 개인적인 일정상으로 일단 조호바루 르네상스에 먼저 1박을 하고 그 다음날 오후에 호텔에서 그랩을 타고 데사루 웨스틴 호텔로 출발 하였다. 

--> 조호 바루 르네상스 호텔에 대해 궁금하다면? 

1) 업글신과 함께한 조호바루 르네상스 방문기- 스위트룸

2) 조호바루 르네상스 호텔 클럽 라운지 Feat 헤이즈


참고로 르네상스 호텔에서 데사루 웨스틴 호텔까지 약 65km 여서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었다.




처음 그랩을 잡았을 때 오신 기사님은 데사루에 들어가면 자기는 나올 때 빈 차로 나와야 한다고 원래 그랩 가격에 2배를 불렀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랬으면 처음부터 그랩 호출을 안받으면 될터라고 생각해서, 그랩 비용 이상은 줄 수 없다고 하고 보냈다.


그리고 다시 그랩을 잡았는데, 이번엔 일반 택시가 왔는데, 이 기사님은 그랩 비용만 받고 간다고 하셔서 다행히 호텔에 도착 할 수 있었고 감사해서 약간의 팁을 따로 더 드렸다. 그런데 호텔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데사루 웨스틴 호텔에서 그랩을 잡으려고 앱을 켜보니, 아예 Signal 자체가 없고 그랩을 이용 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나왔다.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 활성화가 안된 것 같은데, 처음에 그랩을 타고 올 수 있었던 게 어쩌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사루 웨스틴 로



호텔에 들어서자 깔끔한 로비가 한눈에 들어왔고, 앞 뒤로 뚫린 턱에 바람도 시원하게 잘 불어서 리조트에 온 기분이 물씬 낫다. 내가 방문 했을 때 라마단 기간이기도 하고 호텔이 완전 오픈한 것이 아니어서 정말 전체 투숙객을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랜드 오프닝 전이어서 호텔 건물 중 한 건물만 오픈한 상태였고, 객실도 일반 객실만 가능하였다. 물론 클럽 라운지도 없었고 리조트라서 대체 혜택을 주지도 않았다. 단지 엘리트 멤버 혜택으로 조식을 선택했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객실로 향했다.


배정 받은 객실은 7층으로 제일 높은층 이었는데,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객실 사이즈도 일반 객실 치고 충분히 넓었고, 확실히 새것이라 깔끔하였다. 



객실에서 본 바다전


베란다 파랑 의자 2


westin desaru room


웨스틴 데사루 객


샤워실 화장


욕조


객실 배치도



객실은 참 마음에 들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내가 투숙한 객실 주변으로 승객용 엘리베이터+직원용 엘리베이터가 가깝게 붙어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호텔은 조금 웃긴 것이 엘리베이터(승객용)가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벨소리가 나는데 그게 1번도 아니고 2번씩 큰 소리로 나는 터라 (집에서 나는 벨소리 같았음), 첫날은 몇 번이고 누가 내 방 벨을 누르는 줄 알고 객실문 앞을 왔다 갔다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 소리가 밤이면 더 거슬렸으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도 엄청 잘 들렸다. 또 직원들이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왔다 갔다 하면서 문을 쾅쾅 닫는 바람에 그 소리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어쨌든, 밤에 잘 때는 언제나 그렇듯 가지고 다니는 귀마개가 있어서 큰 불편 없이 잘 수 있었지만, 혹시라도 다음에 간다면 엘리베이터 근처 방은 정말 피하고 싶다. 물론 내가 받은 객실이 위치상 소음이 더 심했을 테지만 어쨌든 객실 현관문 자체가 소음에 좀 취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이 호텔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이점을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 


다음편에서 좀 더 자세히 호텔 구석 구석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기대해주세요~:)


--> 좀 더 자세히 데사루 웨스틴 호텔이 궁금하다면? - 데사루 웨스틴 호텔을 산책하며 담아본 이야기